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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뉴스]'왕좌의 게임' 주역들의 스크린 러시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수정2016-03-25 20:27:03입력시간 보기

세계적인 인기 티비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여섯 번째 시즌 방영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서양의 중세를 연상케하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인간들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음모를 그린다. 2011년 4월부터 매년 같은 시기 방송된 이 시리즈 속 등장인물들의 극적인 운명은 전세계 시청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했다.

작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출연 배우들도 유명세를 탔다. <왕좌의 게임> 방영 이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들이 많았으나, 이제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까지 진출했다. <왕좌의 게임> 배우들의 최근 영화 출연작들을 살폈다.

▲존 스노우 역의 키트 해링턴(30)

“존 스노우, 너는 아무 것도 몰라”는 <왕좌의 게임> 속 명대사 중 하나다. 스타크 가문의 서자로 태어나 왕국의 북쪽 경계를 지키는 야경대원이 된 그는 그동안 숨겨왔던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존 스노우가 동료들의 칼에 찔려 쓰러지는 것으로 끝난 다섯 번째 시즌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존 스노우의 생존 여부는 여섯 번째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스푹스: MI5>의 키트 해링턴

상영중인 영화 <스푹스: MI5>는 해링턴의 최근 출연작이다. 영화 촬영이 <왕좌의 게임> 촬영과 겹치는 바람에 드라마 속 헤어스타일 그대로 영화에 출연했다. 영국의 인기 티비 시리즈를 영화화한 <스푹스>에서 해링턴은 전직 MI5 요원 윌 할로웨이 역을 맡았다. 조직내 스파이가 있다는 판단 때문에 MI5는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할로웨이에게 테러리스트 수사를 맡긴다. 드라마 속 야경대원으로서는 탁월한 카리스마를 발휘했던 해링턴이지만, 영화 속 정보요원으로는 그다지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다. 체격이 왜소한데다가, 냉철한 정보요원의 풍모도 없다. 팬들로서는 제작진이 존 스노우를 어떻게든 살려내기를 비는 편이 낫겠다.


▲아리아 스타크 역의 메이지 윌리암스(19)

<왕좌의 게임> 첫 방영 당시 14살이던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소녀가 어느덧 성인이 됐다. 메이지 윌리암스가 맡은 아리아 스타크는 선머슴 같은 소녀다. 살육을 피해 도망다니는 와중에는 아예 소년으로 위장하기도 했다. 살아남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거치면서 살인도 서슴지 않는 투사가 됐다. 다섯번째 시즌에서는 복수를 하기 위해 암살자 집단 브라보스로 들어가 혹독한 수련을 거치지만, 집단의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시력을 빼앗긴다.

<폴링>의 메이지 윌리암스

윌리암스는 24일 개봉한 <폴링>의 주연이다. 1969년 영국의 명문 여학교에 다니는 반항심 가득한 리디아 역이다. 가장 친한 친구가 갑자기 세상을 뜬 직후 리디아는 이상한 증상에 시달린다. 선생, 부모의 권위에 굴하지 않는 당돌한 모습이 <왕좌의 게임> 속 아리아 스타크를 연상케한다. 독특한 느낌의 동안이 어떤 배역에 어울릴지는 알 수 없으나, 영화계에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이미 라니스터 역의 니콜라이 코스터 왈다우(46)

<왕좌의 게임> 속 제이미 라니스터는 전형적인 금발 미남이며, 무예에도 뛰어나다. 세상에는 악당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순정과 의리를 갖춘 남자이기도 하다. 포로로 잡혔다가 오른손이 잘린 뒤에는 왼손을 쓰는 검술을 익힌다.

<갓 오브 이집트>의 니콜라이 코스터 왈다우

이 역을 맡은 니콜라이 코스터 왈다우는 덴마크 출신의 배우다. <킹덤 오브 헤븐>, <블랙 호크 다운> 등 리들리 스코트의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최근작 <갓 오브 이집트>에선 이집트의 태양신 호루스 역을 맡았다.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오만하다는 점이 <왕좌의 게임> 속 역할과 비슷하다. 드라마에선 손을 잘렸는데, 영화에선 눈이 뽑힌다. 이후 자신의 처지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산사 스타크 역의 소피 터너

스타크가의 장녀 산사는 순진한 요조숙녀였으나, 격변의 세월을 거친 후 나름의 생존법을 터득했다. 세상이 선의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산사는 그 어느 음모가 못지 않은 정략과 연기로 험한 궁정 생활에서 살아남는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소피 터너

산사 스타크 역의 소피 터너(20)는 올해 개봉할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출연했다. 옛 시리즈에서 팜케 얀센이 맡았던 진 그레이 역을 새로 연기한다. 차갑고 신비스러운 소피 터너의 모습이 텔레파시를 쓰는 진 그레이 역에 얼마나 어울릴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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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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